©윤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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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에서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하고 이색적인 필로티 공간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 프로젝트는 19세기 개항기 인천 ‘나루터’가 지녔던 이동과 전환, 기대와 설렘을 현대적 카페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공간 디자인을 맡은 스페이스닷(SPACE DOT)은 선박이 드나들던 나루터를 핵심 콘셉트로 설정하고, 개항 시대의 색감과 분위기, 디테일을 담되 현재의 시점에서 새롭고 비현실적인 공간 경험으로 풀어냈다. 입구는 과거 나루터로 향하던 길이자 화려한 매표소를 연상시키도록 구성되었다. 1층은 나루터의 매표소를 모티프로 한 공간으로, 주문을 마친 방문객은 배의 키를 형상화한 문 손잡이가 달린 문을 열고 시간을 초월하듯 여행자의 공간에 들어선다.
©윤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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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닷은 선박을 1/4로 절단한 형태로 설치하고, 기존 건축물의 기둥을 배의 구조 요소로 적극 편입시켰다. 'ㄱ'자 형태의 벽면 전면에 거울을 적용해 단편적으로 배치된 선박이 하나의 온전한 형태로 인식되도록 계획했으며, 이를 통해 실제 공간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 체감 공간감을 확장시켰다. 대형 선박으로 이동하기 전 조성된 작은 방은 여행자가 출항에 앞서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하던 공간으로 설정되었다. 커다란 배 앞에 정박한 작은 나룻배와 양쪽에 설치된 거울은 배들이 끝없이 이어지는 선착장의 풍경을 완성하며, 이동과 정박, 시작과 머묾이 공존하는 나루터의 감정을 집약적으로 드러낸다. 과거와 현재, 현실과 상상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이 프로젝트는 방문객의 상상을 환기하고, 이를 밀도 높은 공간적 경험으로 치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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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INFO
설계 및 시공
SPACE DOT
디자인팀
SPACE DOT 이승원 대표, 김경일 대표, 홍현교, 김송민
위치
인천광역시 중구 중앙동2가 11
면적
231 ㎡
규모
2층
마감재
custom, 바닥 자개 등
완공 연도
2026
사진
윤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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